국내 비데가 보급되기 시작할 때(약 9년전) 부터 써온 사람입니다.

전자식  비데도 8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30만원-50만원이나 하는 전자식 비데도 좋지만 

사용해 보면 기계식 비데가 오히려 더 시원합니다.  

기계식은 물론 변좌열선과 건조기능은  없지만 제 경우에도 실제로 별로 필요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기격대비 실용성,효용성은 기계식이 월등합니다.

그러나 기계식 비데에도 장기간 사용해 보면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 기계식 벨브 손잡이(노브)가 좀 사용하다 보면 잘 망가집니다. 물론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으면 좀 오래 사용할 수 있으나,  근본적으로 노브의 플라스틱 재질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즉 연성이 부족하거나 기계적 강도를 이기지 못하여 망기지기 쉽습니다. 물론 이 때는 단종된 모델도 에폭시 수지로 간단히 접착하여 수리하면  계속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들째, 노즐이 잘 막힙니다. 이는 상수도관 교체공사나  보일러 보수공사 직후에 금속 산화물 찌꺼지들이 노즐을 막기 때문인데, 아직 기계식 비데에는 급수관에 필터장치가 없어 잘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 찌거기를 없앨려고 비데를 분해하면 피팅이나 급수호스 등이 노후되어 탄력을 잃어 상하기도 하고 파열되기도 합니다.

물론 전자식 비데도 여러가지 잔고장이 있었고, 특히 물살이 너무 약하여 AS도 받아본 적이 있읍니다만, 기계식 비데도 이런 것들까지 해결이 잘 되면 더욱 널리 애용될 것으로 봅니다.